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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저경력 교사 연수를 'D.I.Y.'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수원, 6월부터 운영
주제·방법·계획을 참여 교사팀이 직접 설계

서울 저경력 교사 연수를 'D.I.Y.'로
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수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 5년 미만 저경력 교사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기존 틀을 깨고 주제·방법·계획을 스스로 정하는 'D.I.Y.' 연수가 마련됐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수원은 저경력 교사들이 교직 생활 속 꿈을 지속하고, 서로에게 영감을 주면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 나가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로 'D.I.Y.(Do It Yourself) 연수'를 6월부터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연수원은 "최근 교직 환경 변화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경력 교사의 실질적 필요를 반영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저경력 교사 327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사 생애단계별 6개 핵심역량 중 학생 생활교육, 학급운영, 상담 등 생활지도역량 강화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수업설계 역량, 학생과의 상호관계 역량,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과정 역량, 변화대응 역량, 자기관리 역량 순이었다.

이번 연수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교직 생활 초기 교사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르고 심리적 안정과 자율적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특히 이번 연수는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식에서 벗어나, 교사 스스로 연수의 주제와 방법을 정하고 체험 중심으로 구성하는 자기주도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차별점을 갖는다. 연수팀은 팀별 협의회, 독서, 심미적 역량 향상 프로그램, 문화 시설 탐방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직 적응과 직무 역량을 동시에 키울 수 있다.

연수는 교육경력 5년 미만 교사들이 3~5명으로 팀을 구성해 교직 적응과 성장을 주제로 연수 계획을 수립하고 활동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팀별 활동에는 학습, 체험, 문화 활동 등이 포함되며, 1인당 최대 7만원 이내의 연수비를 지원한다.

이번 연수에 참가를 희망하는 교육경력 5년 미만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사는 19일부터 30일까지 공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숙희 서울시교육청교육연수원장은 "저경력 교사들이 교직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미래를 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력 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연수를 지속적으로 기획·운영하며 교직 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