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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얼굴에 나체 합성"…딥페이크 500개 텔레그램서 배포한 10대

해당 대화방에 있던 23명도 불구속 입건 경찰, 2월 첩보 입수 후 텔레그램과 공조

"연예인 얼굴에 나체 합성"…딥페이크 500개 텔레그램서 배포한 10대
그래픽=홍선주기자

[파이낸셜뉴스] 여성 연예인과 일반인의 얼굴을 합성한 성적 허위 사진·영상(딥페이크)을 제작해 온라인에 배포한 운영자와 일행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으로 10대 고교생 A군을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여성 연예인과 일반인의 얼굴을 나체 사진·영상물에 500여 개 합성해 텔레그램 대화방 3곳을 개설하고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외에도 23명이 해당 대화방에서 3500여개의 허위 사진·영상물을 제작하거나 재배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23명 중 15명은 10대, 나머지 8명은 20∼40대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최근 인공지능(AI) 플랫폼 발달로 다수 발생하는 데다 딥페이크 물의 경우 실제처럼 정교하다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2월 텔레그램에서 해당 범죄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뒤, 위장 수사와 텔레그램과의 공조를 통해 이들을 모두 검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