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

패션업계 불황 속 잘 나가는 무신사...1분기 영업이익 24% 늘어

패션업계 불황 속 잘 나가는 무신사...1분기 영업이익 24% 늘어

[파이낸셜뉴스] 패션업계 불황 속 비상경영을 선언했던 무신사가 호실적을 냈다.

무신사는 올해 1·4분기 영업이익이 1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2929억원으로 1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57억원으로 104% 뛰었다.

패션, 뷰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진 덕에 내수 부진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무신사는 지난달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이후 경영시스템상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 와중에도 미래 신사업과 오프라인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위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지난해 신생·소상공인 디자이너 브랜드 인큐베이팅, K패션의 해외 진출 지원 등의 성장 부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가 1분기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에도 소비 심리 침체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상경영 체제를 유지해 어려운 시장 환경을 돌파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무신사는 올해 1·4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며 지난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박 대표는 당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타운홀 미팅에서 "여러 가지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무신사가 임하는 비즈니스의 복잡도도 높아지는 만큼 더 큰 위기가 오기 전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