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한 무인 매장서 상습 절도
사장 "변상도 못 받았다" 분통
/사진=사건반장
[파이낸셜뉴스] 무인 매장에 수십차례 방문해 무려 천만원어치를 절도해 간 초등학생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21일 JTBC 사건반장은 경기 수원시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벌어진 상습 절도 사건에 대해 다뤘다.
사장 A씨에 따르면 매장 인근의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무리가 지난 3월부터 4월에 걸쳐 거의 매일 찾아와 마음대로 물건을 가져갔다.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아이들이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을 뒤적거린 뒤 가방에 한가득 집어넣고 그대로 가게를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들은 약 두 달간 40~50회 찾아와 적게는 10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까지 물건을 절도, 가게에 약 천만원의 피해를 입혔다.
A씨는 "하루에 10만~20만 원 정도 물건이 없어지는 건 잘 티가 안 나서 이 사실을 지난달 10일에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학생들을 신고했고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 경찰에 따르면 한 여자아이가 '우리 엄마가 다 계산해 준다고 했다'고 말했다더라. 그래서 처음에는 애들이 이 여자아이의 말을 믿고 물건을 가져갔는데 나중에는 거짓말이었다는 걸 알면서도 가져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아이들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변상을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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