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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양치질을 하고 곧바로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면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서레이라이브는 영국 치과 클리닉 화이트 덴탈의 전문가 디파 초프라 박사의 말을 인용해 “양치 직후 구강청결제로 헹구면 불소가 씻겨나간다. 이럴 경우 치아 법랑질이 오히려 손상될 수 있다”라며 “양치 직후 구강청결제를 사용할 경우, 특히 치약보다 불소 함량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면 불소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불소는 충치가 생기는 걸 막아주고 이미 생긴 충치를 되돌려주는 작용을 하며, 치아의 내산성을 강화시켜주기도 한다. 치아에 불소를 도포하면 법랑질을 강화시켜 충치를 예방하고, 충치균 등에 의해 형성되는 산 성분에 잘 견뎌 치아 표면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과 덕분에 불소치약은 충치 발생률 감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제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디파 박사는 양치질할 때도 불소가 작용할 시간을 벌기 위해 바로 입을 헹구지 말라고 조언했다. 또 “식후 바로 양치하기 보다는 물로 간단히 헹구고 약 30분 정도 후에 양치질하는 것이 좋다”라며 “산성 음식이나 음료 등을 섭취했을 경우, 치아의 법랑질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상태에서 양치질로 인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강청결제에 대해서도 하루 중 양치질 시간을 제외한 다른 시간대, 즉 간식 섭취 후나 식사 시간 사이에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디파 박사는 “구강청결제가 입 안의 냄새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고, 치약이 입 안에 남겨둔 불소 보호막을 손상시키지 않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구강청결제는 무알코올 제품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알코올 성분은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구강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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