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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리히법'도 소용없었나…어린이집에서 백설기 먹던 2살

이물질 목에 걸려 쓰러지기 직전 간식으로 백설기

'하임리히법'도 소용없었나…어린이집에서 백설기 먹던 2살
영유아 하임리히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경기 김포의 한 어린이집에서 두 살 아이가 이물질이 목에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는 사고 직전 백설기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포경찰서는 어린이집 사고로 숨진 A군(2)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3시 10분께 김포 한 어린이집에서 간식을 먹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어린이집 측은 사고 직전 백설기 종류의 떡을 잘라 A군에게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응급 상황이 발생하자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A군을 상대로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폐쇄됐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영유아의 경우 얼굴이 아래를 향한 상태로 등을 두드리거나 가슴 압박을 실시해 이물질을 빼낸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전후 상황을 분석해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