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사람들 관심 적어도…이건 짚고 넘어가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3일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개혁신당 제공) 2025.05.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출신인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가 25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특별한 덕담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대기까지 하는 것에 구역질이 난다"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친노계로 분류되는 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사람들 관심이 적어도 주로 정책 공약 이야기를 하고자 하나, 이건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전 대표는 "대통령 과학 장학생은 김대중 정부에서 입안하고 노무현 정부인 2003년부터 시행됐다"며 "과기부가 주관한 것, 당연 현재 노무현 재단에서 선발하는 노무현 장학생과는 다르고"라며 "청와대 영빈관에서 백몇십명 정도 매년 수여했는데 이준석도 그중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천 전 대표는 "말을 바꾸고 마치 자기 개인에게 노 대통령이 특별히 덕담을 한 것처럼 거짓말을 해대기까지 하는 것에 구역질이 난다"며 "교활하다"고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이 후보가 과거 "(저는) 노무현 장학금이 아니라 노 전 대통령 때 대통령 과학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쉽게 말하면 국비 장학생"이라고 말한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였던 지난 23일 봉하마을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직접 장학증서를 주시면서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며 "'열심히 공부해 언젠가 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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