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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법조인 대법관' 철회에 金 "尹 이상의 자기 반성 있어야"

김문수, 안성 유세 마치고 "대법관 100명, 방탄 발상"
법원조직법 개정안 철회에 "잘했다. 당연한 것"

민주 '비법조인 대법관' 철회에 金 "尹 이상의 자기 반성 있어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안성시 안성중앙시장 서인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대법관 100명 확대' 법안을 철회하기로 정한 것에 대해 "잘했다"면서도 "스스로가 우리나라를 대혼란에 빠뜨리고 민주주의의 대후퇴를 가져왔는지 윤석열 전 대통령 이상으로 자기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히면서 이재명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성시 안성중앙시장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대법관이 100명이 되는 발상 자체가 방탄 발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나만 살기 위해 사법권과 삼권분립을 파괴한다"며 "대법관도 탄핵하고 자기를 수사한 검사도 탄핵했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은 다 내란정당이고 앞으로는 국회의원들까지도 탄핵하자고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형님이 자기 말 안 듣는다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을 시키려고 했던 사람"이라며 "독재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히틀러나 공산 독재 중에서도 이런 독재는 없었다"며 "오직 1인만을 위해 아버지 소리까지 들어가며 비명횡사를 시키면서도 89.77%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받지 않았나"라고 꼬집었다.

'두 후보 모두 수백조원 규모의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재정 소요는 양보다 적재적소에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재명 후보의 지역화폐 공약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모두에게 25만원씩 나눠주는 개념은 공산당에도 없다"며 "발상 자체가 표를 사겠다는 것이다. 매표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2차 단일화 시한'을 이틀 앞두고도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지지부진 한 것에 대해서는 "민심이 판단할 것"이라며 "열심히 민심에 호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안성 유세에서 지역 특화 공약으로 △GTX-A노선 동탄~안성 구간 연장 △안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을 내세웠다. 국민의힘 안성시 당협위원장인 김학용 전 의원이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철도가 다니지 않는 안성을 위해 GTX-A를 예타 면제로 동탄에서 안성까지 연결해달라"며 "대통령이 되면 조속한 시일 내 안성 소부장 특화단지가 안성 시민의 50년 먹거리를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후보는 "두가지 약속을 확실하게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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