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경기 20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한화가 야구를 잘하다보니 표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대전에서 프로야구 경기 표를 온라인에서 판매한다고 속여 1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가로챈 상습 사기범 A씨(31세)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고 거래 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야구 경기 표, 상품권, 게임머니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게시글을 올려 12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1123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유사한 수법의 피해 사례를 확인하고, 지난 17일 A씨의 자택에서 A씨를 검거하여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동종 전과 6범으로, 비대면 거래가 용이한 온라인 중고 물품 거래 시장의 특성을 악용하여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회 연속 매진 사례가 발생하는 등 프로야구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용하여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월세 등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물품 거래 시에는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에스크로 계좌를 이용하고, 온라인 송금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나 '더치트'를 통해 송금 계좌나 휴대전화 번호의 범죄 연관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해 발생 시에는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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