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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국 최초 3㎝급 고해상도 3D 지도 제작

드론 활용, 3D 메쉬 기술 적용 경제성 확보
고품질 3D 서비스로 실생활 활용 확대

인천시, 전국 최초 3㎝급 고해상도 3D 지도 제작
인천시는 드론을 활용한 3㎝급 고해상도 3D 입체모델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새로운 3D 입체지도 서비스(실제 촬영 이미지 기반의 실사형 모델).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국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3㎝급 고해상도 3차원(3D) 지도를 제작한다.

인천시는 드론을 활용한 3㎝급 고해상도 3D 입체모델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항공기 대신 드론만을 활용해 촬영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위성 이미지나 항공사진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시는 공공 지도 서비스 분야에 혁신적인 3차원(3D) 메쉬 기술(지형·건물 외벽 등의 표면을 3차원 격자 형태로 구현해 현실감 있는 입체 공간정보를 구현하는 기술)을 도입해 기존 방식 대비 약 5분의 1 수준의 저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시는 2019년부터 격년 주기로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건물의 지붕 형태까지 정교하게 표현된 LOD(Level of Detail) 2.5 수준의 3차원 가상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는 분석과 시뮬레이션 등 행정 목적에 최적화돼 있으나 일반 시민들이 활용하기에는 건물 외관 표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이번 사업에서는 현실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이 이뤄진다.

시는 기존 데이터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실제 촬영 이미지를 기반으로 건물 외벽까지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고도화 전략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 완료를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3D 지도 서비스는 물론 구글, 네이버 등 민간의 3D 지도 서비스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인천시 공간정보 플랫폼의 서비스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