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에 숟가락이 무려 96개 ‘철썩’…기네스가 인정한 ‘인간자석’ [영상]](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7/202505271646148132_l.jpg)
![맨몸에 숟가락이 무려 96개 ‘철썩’…기네스가 인정한 ‘인간자석’ [영상]](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27/202505271645539201_l.gif)
[파이낸셜뉴스] 이란의 한 남성이 자신의 맨몸에 숟가락 96개를 동시에 붙이는데 성공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은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란의 아볼파즐 사베르 모크타리(54)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숟가락을 균형있게 몸에 올리는 기록을 세 번째로 경신했다”라고 전했다.
모크타리 이전에는 마르코스 루이스 세바요스가 64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1년 모크타리가 숟가락 85개를 붙여 처음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된 이후, 지난 2023년 88개, 이번에 96개로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세계기록을 굳건히 유지 중이다.
기네스 세계기록 지침에 따르면 도전자는 숟가락을 몸에 올려놓은 뒤, 일정 시간 동안 몸 위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모크타리는 상의를 탈의한 채 서 있는 상태에서 조수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숟가락을 몸에 붙여나갔다.
종종 숟가락이 바닥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조수는 모크타리의 몸에 떨어진 숟가락을 다시 붙여 도전을 계속했고 결국 그의 몸에 96개의 숟가락이 올라간 채 도전이 마무리됐다. 성공적으로 도전을 마친 모크타리는 팔을 움직여 몸에 붙은 숟가락들을 떨어뜨리고 자축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어릴 때 이러한 재능을 발견했다는 모크타리는 “수년간의 연습과 노력 끝에 재능을 강화하고 지금의 수준까지 발전시킬 수 있었다”라며 “몸에 붙일 수 있는 표면이 있는 것이라면 어떤 물건이든 가능하다”라고 자신의 능력을 강조했다. 모크타리는 플라스틱, 유리, 과일, 돌, 나무는 물론 다 큰 사람까지도 붙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은 피부의 마찰력, 체온, 땀 분비량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풀이된다. 모크타리는 기네스 세계기록과 인터뷰에서 “내가 만지고 느낄 수 있는 한, 내 안에 있는 에너지를 사물로 옮길 수 있다”라며 “내 몸의 사물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내 몸에 붙으려고 하는 것들에 집중해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고 자신의 비결을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