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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미래형 산단 시동…문화산단 출범

산업단지에 문화의 숨결…대한민국 산단의 새로운 미래 열어
범 부처 및 문화선도산단 선정 3개 지자체 합동

구미시, 미래형 산단 시동…문화산단 출범
구미 문화선도산업단지 사업의 핵심사업부지인 방림부지 조감도.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산업단지에 '문화의 숨결'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단지의 새로운 미래를 연다.

구미시는 29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2025 문화선도산단 출범식'에서 산업단지의 공간 혁신과 문화 융합을 통해 청년이 모이고 지역이 살아나는 미래형 산업단지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는 시를 비롯해 창원특례시, 완주군이 문화선도산단 지자체로 참여했다.

세 지자체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지역문화진흥원, 국토연구원 등 전담기관과 협약을 맺고 정책 수립, 예산 확보, 인프라 조성,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방면에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중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국토연구원은 산단 내 랜드마크 조성 및 인프라 개선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은 산단 내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전문적인 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출범식을 계기로 문화선도산단 조성 사업이 본격화돼 구미국가산단이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미래형 산업단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면서 "문화선도산단을 통해 구미가 청년이 머무는 도시, 문화가 흐르는 도시로 변화하고, 대한민국 산업단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 3월 전국에서 유일하게 '2025년도 문화선도산단' 랜드마크 사업(국비 189억원)을 확보하며, 총 사업비 2704억.000만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특히 섬유산업의 역사성을 간직한 방림부지를 랜드마크로 조성, 첨단산업과 청년문화, 정주환경을 아우르는 신(新)융합 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곡역에서 1공단로와 낙동강변을 연결하는 구간에는 아름다운 거리 조성을 통해 경관과 공간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산단 내 일부 건축물 외벽에는 산단 콘텐츠를 전시할 수 있는 미디어 월과 파사드를 설치하고, 산단 근로자를 위한 축제와 공연도 개최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