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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학생, 제주도로 농촌유학 갈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유학지역 전남·전북·강원에 제주 추가
2025학년도 2학기 참여생 모집… 최대 월 110만원 지원

[파이낸셜뉴스] 서울지역 초중등생이 일정기간 농어촌에서 생활하는 농촌유학 지역이 기존의 전라남도, 전라북도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에서 제주특별자치도까지 확대됐다.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2학기 농촌유학 프로그램에 참여할 신규 학생을 오는 6월 5일부터 13일까지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농촌유학은 도시 학생들이 일정 기간 농촌 지역에서 생활하며, 자연 속에서 배우고 공동체 문화를 경험하는 생태전환 교육 프로그램이다.

유학 대상은 공립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이며, 유학 기간은 6개월부터 1년까지다.

유학 형태는 가족체류형, 유학센터형, 홈스테이형으로 구분된다. 다만, 이번에 추가된 제주 지역은 이번 2학기 모집에서 가족체류형 유학으로 시범 운영하며, 안정적인 정착 기반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농촌유학에 선정된 학생에게 매월 유학비 30만~50만원을 6개월간 지급한다. 자녀가 한명일 경우 30만원, 두명은 40만원, 세자녀 이상은 50만원이다. 또 각 유학 지역 교육청 및 자치단체에서도 별도로 30만~60만원을 지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 및 유학 조건에 따른 지원 금액이 서로 달라 농촌유학 모집 내용과 강원·전남·전북·제주 교육청 농촌유학 홈페이지를 보고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학기 농촌유학생 모집 일정은 6월 13일에 신청 접수를 마감하고, 18일 가배정이 이뤄져, 19일부터 30일까지 유학 지역을 사전 방문하게 된다. 이후 최종 유학신청을 마치면 7월 7일에 최종 농촌유학 학교를 배정받는다. 8월 14일까지 주소이전과 전학을 거쳐 8월 중순경부터는 유학생활을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은 2021년부터 매 학기 참여 학생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첫 2021년 1학기에는 81명으로 시작해 2025년 1학기 현재는 총 376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누계 참여 학생 수는 2227명에 달한다.

또한 시교육청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농촌유학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89%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자연친화적 생태 감수성 증진 등에서 긍정적 효과가 확인됐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농촌유학은 학생들이 자연과 지역 공동체 속에서 생활하며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가치를 배우는 교육"이라며, "제주를 포함한 다양한 유학 지역에서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배움의 경험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초중학생, 제주도로 농촌유학 갈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