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 대행 주관 사고대책회의…"미흡한 분야 재점검"
우리 군은 함정 및 해상작전헬기 등 대체 전력을 운용해 초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신형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을 오는 7월에 작전 배치할 예정이다.
2일 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29일 해상초계기(P-3CK) 추락사고로 인한 대북 대비태세 공백 우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해경 초계기의 지원을 받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으로 인도태평양사 미군 초계기의 지원에 대해서도 한미 군당국이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해군이 전력화 중인 P-8 포세이돈(신형 해상초계기)도 7월에 작전 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도 오늘 오전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주관으로 군 주요직위자가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해상 초계기 추락 관련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회의에서 상황의 엄중함을 정확히 인식하고 작전 대비 태세, 교육 훈련, 부대 운영 등에 대한 미흡 분야를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지난달 31일 민·관·군 합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장욱 해군 공보정훈실장은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기체 잔해, 음성기록 녹음 장치, 사고장면 CCTV 영상, 레이더 항적 및 통신 등 관제기록, 기체 정비 이력, 관련자 및 목격자 조사 등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사고 초계기에서 회수·확보한 음성기록녹음장치에 손상이 있어 복구를 시도 중이다.
지난달 29일 해군 포항기지에서 해상초계기 1대가 조종사 기량 향상을 위한 이착륙훈련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다.
이번 사고로 초계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4명 모두 사망했다. 해군은 지난달 30일 오전 해군본부 보통전공사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들에 대한 순직 결정과 1계급 진급을 추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