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인 김계리 변호사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5.19/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김계리 변호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변호사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표현황을 새로고침 하다보니 동이 텄다"라며 대선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김 변호사는 20대 대선 이후 고시생 시절 자주 찾았던 서울 관악구 신림동 닭꼬치 가게 주인이 “이재명이 되면 돈 좀 준다기에 찍었는데 윤석열이 됐으니 잘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전하며 유권자 대부분이 “거대담론이나 어떤 확고한 가치관이 있어서 투표를 한 것이 아니다. 누가 되어도 상관없으나 뭔가 하나 꽂히는게 있으니 투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며 패배주의에 젖은 말들만 가득했다”라면서도 "이길 수 있는 싸움이었다.
언론과 유튜브 등 모든 세력이 ‘내란’거리고 경찰, 검찰까지 나서 스토리라인을 짜서 화력을 집중해줬지만 이재명은 과반을 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확고한 부동층 외에 움직일수 있는 표가 있었음에도, 조금이라도 김문수 후보를 알려도 모자랄 판에 쓸데없는 내부총질에 힘 뺀다고 김문수 후보의 시간에 초를 치며 소중한 에너지를 소모시켰다“라고 비판하며 ”정치꾼들이 하는 짓들은 늘 이해하기 어려운 것투성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변호사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으니 그가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도움 받았던 세력들에게 빚잔치한다고 나라를 망치지 말고, 정말로 나라를 생각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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