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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야당 품격?"...김혜경 여사 인사하자, 고개 싹 돌린 권성동

취임식서 李대통령 악수하더니 '뒷짐'
김용태 국힘 비대위장도 기립 안해 논란

"이게 야당 품격?"...김혜경 여사 인사하자, 고개 싹 돌린 권성동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혜경 여사의 인사를 외면하고 있다./사진=KBS뉴스 캡처

"이게 야당 품격?"...김혜경 여사 인사하자, 고개 싹 돌린 권성동
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리에 앉은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사진=MBN 캡처

[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식이 4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열린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의 인사를 외면하고, 박수도 치지 않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께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국회에 입장한 이 대통령은 헌법 69조에 따른 취임 선서를 했다. 별도 행사 없이 약식으로 간소하게 진행된 이날 행사에 우원식 국회의장을 포함한 5부 요인과 정당 대표, 국회의원, 국무위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마치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를 쳤으나 권 원내대표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그대로 자리에 앉은 채 정면을 응시하며 박수도 치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취임 선서를 마친 이 대통령이 김 여사와 함께 단상 아래로 내려가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자 일어섰다.

이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에게 활짝 웃으며 먼저 악수를 청했고, 권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곧바로 손을 빼 뒷짐을 졌다.
이 대통령 뒤에 서 있던 김 여사가 두 손을 앞으로 모은 채 인사했으나, 권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뒷짐을 진 채 바라보기만 하다 답례 없이 고개를 돌렸다.

이러한 모습은 생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사도 안 받는 건 너무하다", "학교 후배이면서 고시공부같이했던 사석에서는 동생인데, 당을 떠나 저런 날은 축하해 줘야 하지 않나", "공식 석상에서 저럴 거면 차라리 불참을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