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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새책]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 마크 그레이엄 외 / 흐름출판

[파이낸셜뉴스] "기계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그것은 우리의 노동, 우리의 창작, 우리의 시간을 삼킨다. 그리고 그것을 데이터와 통계로 바꿔 다시 우리에게 돌려준다."
책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의 핵심 메시지는 간결하지만 강력하다.
옥스퍼드 대학교 인터넷연구소 연구진은 오늘날의 인공지능(AI)를 '추출 기계(Extraction Machine)'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추출 기계란 인간의 지식과 감정, 창의성과 노동을 흡수해 데이터를 만들고, 이를 다시 알고리즘으로 가공해 이윤을 창출하는 구조적 장치를 뜻한다. 저자들은 AI가 인간을 해방시키는 도구가 아닌 노동을 은폐하고, 추출하며, 통제하는 메커니즘이라고 지적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