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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방화범' 오늘 검찰 송치...사이코패스 검사

'지하철 5호선 방화범' 오늘 검찰 송치...사이코패스 검사
운행 중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불을 지른 원 모 씨가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안에서 불을 지른 6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의자를 이날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원씨에 대해 사이코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면담과 자료 분석 등을 거쳐 검사 결과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원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3분께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5호선 열차 안에서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옷가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열차 기관사와 일부 승객이 소화기로 큰 불을 잡아 대형 참사로 번지진 않았지만 원씨 등 23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이혼 소송 결과에 불만이 있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일 원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지난 2일 그를 구속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