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2025 태화강 마두희 축제 오는 13일 개막
울산태화강마두희축제. 울산의 대표 풍속인 전통 줄다리기 '마두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대표 여름 축제인 ‘2025 태화강마두희축제’가 13~15일 사흘 동안 울산 중구 성남동 및 태화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5 태화강마두희축제는 ‘일상탈출, 태화강에 빠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태화강의 매력을 극대화한 물놀이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재현 프로그램 등 4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 울산 대표 여름 축제 즐길거리 풍성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전국 태화강 마두희 춤 경연대회 △단오맞이 한마당 씨름대회 △전국 거리 음악(버스킹) 대회 △전국소리경연대회 △울산큰애기 가요제 △생활예술인 한마당 △마두락(樂)-거리공연(버스킹) △마두랑 차 마시기 △마두희도 식후경 △줄줄이 어린이 탐험단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등이 있다.
올해 태화강마두희축제는 지난해보다 태화강을 배경으로 한 수상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하고 무대 및 관람 장치를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거리 행진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동 대항 줄다리기 진행 장소를 태화강변으로 옮겨 안전성과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김영길 중구청장과 축제준비위원회 위원들이 '태화강 마두희 축제'에 쓰일 초대형 몸통 줄을 만들고 있다. 줄 제작에는 전문가와 시민 등 80여 명이 참가했으며 5t의 볏짚을 직접 꼬아 만들었다. 울산 중구 제공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7시 태화강체육공원 주 무대에서 열린다.
개막공연부터 '하이드로 플라잉 워터쇼, 불꽃놀이, 이디엠(EDM) 파티 등 눈과 귀를 사로잡는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 울산 큰줄당기기 ‘마두희’는 14일 오후 4시부터 성남동 시계탑사거리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민 4000여 명은 각 동의 특색을 살린 복장을 입고 태화강변에서 출발해 성남동 시계탑사거리까지 줄을 들고 행진할 예정이다.
이어서 도호부사 행차, 태화강마두희 춤 플래시몹이 진행되며 마지막에 동군과 서군으로 나뉘어 줄을 당기며 3판 2선승제로 승부를 겨룰 예정이다.
축제 폐막식은 15일에는 오후 8시 태화강체육공원 주 무대에서 열린다. 불꽃놀이와 이디엠(EDM) 등이 어우러진 화려한 공연이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물에서 즐기는 축제
축제 기간 태화강체육공원에서는 태화강을 활용한 다양한 수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수상 줄다리기와 서바이벌 수상 게임 등 팀 대결 프로그램과 페달보트, 전기 보트, 용선 체험, 어린이를 위한 찰방찰방 물놀이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수상 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야간에는 시원한 맥주와 치킨, 이디엠(EDM) 디제이(DJ)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태화강 치맥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태화강 마두희 축제 기간 태화강 위에서 진행되는 줄다리기. 울산 중구 제공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운영하는 마두희 축제 치맥 광장 모습. 울산 중구 제공
이 밖에도 젊음의 거리와 문화의 거리 등 원도심 곳곳에서 소규모 공연과 벼룩시장, 문화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태화강마두희축제는 울산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는 의미 있는 축제로 올해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다”라며 “지역 대표 여름 축제인 태화강마두희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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