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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 향해 함께 가자"

李대통령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 향해 함께 가자"
6·10 민주항쟁 36주년을 맞은 10일 오후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민족민주열사 및 희생자 범국민추모제에서 민주열사 유가족들이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2023.6.1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계엄과 독재를 끝내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써온 힘으로, 다시 민주주의를 향해, 다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함께 갑시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대독한 제38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나라, 진정한 국민 주권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비상계엄 선포와 총을 든 군병력에 의한 국회 봉쇄는 역사로 남을 줄만 알았던 참혹한 비극의 기억이 언제든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며 "우리가 지난 겨울 아프게 배웠듯이 민주주의는 저절로 유지되거나 완성된 채로 머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위해 실천하고 행동할 때만 우리의 민주주의는 유지되고 전진할 수 있다"며 "오늘 개관하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은 이러한 역사적 요구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화운동기념관은 단순한 기념시설이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남영동 대공분실처럼 참혹한 어둠도 빛으로 걷어내실 국민의 위대함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구한 수많은 이들의 정신을 미래세대에게 전할 소중한 민주주의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서로 다른 의견과 가치가 존중받고 다양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더욱 건강하고 튼튼해질 수 있다"며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갈 민주주의는 존중과 포용, 통합의 기반 위에서 보다 굳건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지켜낸 고귀한 이 역사의 현장에서 1987년 6월의 정신과 2025년의 용기를 품고 함께 다짐하자"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나라, 진정한 국민 주권 국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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