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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유력 언론 "이강인 나폴리행 근접... 초상권 문제가 관건"

佛 유력 언론 "이강인 나폴리행 근접... 초상권 문제가 관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최종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이강인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4) 선수를 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의 영입 시도가 감지되고 있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잇따라 이강인 선수의 나폴리 이적 가능성을 보도하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프랑스의 유력 스포츠 매체인 레키프는 10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이강인에게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키프는 이어 "나폴리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 중이나, PSG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아직 PSG는 나폴리와의 협상 테이블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키프의 이번 보도는 앞서 이강인 선수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던 스파치오 나폴리,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매체의 보도 내용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스파치오 나폴리는 "나폴리가 PSG와 이강인 영입에 대한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주장하며, "구단 간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나, 선수 측과의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2023년 7월 PSG에 입단하여 데뷔 시즌에 공식전 36경기에 출전, 5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45경기에 나서 6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을 소화했던 그는 PSG에서 '폴스 나인' 역할까지 수행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선보였다.

그러나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벤치에 머무르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이강인 선수가 지난달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에서 PSG 관련 문구를 삭제하며 이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스파치오 나폴리는 "이강인과 나폴리 협상의 핵심은 초상권 문제"라며 "이강인은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스타로, 막대한 상품성과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초상권 관련 협상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