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피자의 본고장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피자 장인(피자이올로)이 파인애플 피자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나폴리의 유명한 피자 거리인 비아 데이 트리부날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지노 소르빌로는 파인애플을 토핑으로 올린 '마르게리타 콘 아나나스'를 출시했다. 삼대째 피자를 만들어온 소르빌로는 미국 마이애미와 일본 도쿄, 스페인 이비사 등 전 세계에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나폴리 본점에서 파인애플 피자를 선보인 게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음식에 대한 편견에 맞서기 위해 파인애플 피자를 만들었다"고 신메뉴 출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가 출시한 '마르게리타 콘 아나나스'는 일반적인 하와이언 피자와 달리 토마토 층을 벗겨내고 최소 세 가지 치즈를 뿌린 게 특징이다. 여기에 파인애플은 캐러멜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두 번 구워 얹었다. 피자 한 판 가격은 7유로(약 1만원)로 알려졌다. 소르빌로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사람이 이전에 몰랐다는 이유만으로 음식 재료나 조리 과정을 비난하는 것을 봐왔다"면서 "독극물 취급을 받는 논란의 재료들을 나폴리 피자에 올려 맛을 내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재료 하나 또는 준비 단계 하나를 바꾸기만 하면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들 수 있다"면서 "나폴리의 다른 피자집 메뉴에도 조만간 파인애플 피자가 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는 피자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소르빌로는 "이번 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인애플 피자를 선보인 뒤 모욕적인 글이 달리는 등 한바탕 난리가 났다"고 호소했다. 이탈리아 국영 TV에선 파인애플 피자가 논쟁의 주제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소르빌로는 "호기심을 갖고 파인애플 피자를 먹어본 사람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파인애플 피자를 SNS에 올리기 전에 몇 주간 메뉴에 슬쩍 올렸는데 많은 사람이 주문했고 심지어 나폴리 사람들도 주문했다"고 전했다. 나폴리에 직접 가 소르빌로의 파인애플 피자를 먹어본 음식 저널리스트 바르바라 폴리티는 "맛있고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폴리티는 "1493년 제노바 출신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탈리아 이름은 크리스토포로 콜롬보)가 서인도제도 과들루프에서 파인애플을 맛보고 유럽에 가져온 뒤 파인애플은 오랫동안 유럽 음식 문화의 일부였다"면서 "처음엔 좋아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중엔 꽂히게 되는 스시와 약간 비슷하다"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05 07:24:58[파이낸셜뉴스] 김민재(26·나폴리)와 나폴 리가 이적협상을 통해 의기투합하는 분위기다. 어차피 김민재를 품을 수 없고, 이적료를 통해서 새로운 전력을 찾고자 하는 나폴리와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김민재의 뜻이 하나로 이어지는 모양세다. 무엇보다 이제 전성기에 접어들었고, 월드클래스에 접어든 만큼 더 높은 연봉과 더 강한 상대를 찾아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김민재의 행선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도로 굳어지는 모양세다. 각종 해외 언론들의 보도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1일(한국시간) "맨유의 에릭 텐하흐 감독이 스트라이커와 중앙 수비수, 오른쪽 풀백을 영입할 계획. 팀 리빌딩의 핵심 포지션들이다"라며 "가장 먼저 김민재와 계약을 하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투토메르카토웹도 "맨유가 앞으로 30일 이내에 김민재의 영입 협상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맨유는 5천만∼6천만 유로에 달하는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조항을 맞출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외신들이 김민재의 이번 여름 행선지로 맨유를 꼽고 있다. 물론, 맨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클럽들이 있지만, 김민재를 데려가려면 사실상 바이아웃을 각오해야하는 만큼 어느정도 빅클럽이 아니면 쉽지 않다. 나폴리도 김민재를 지키고 싶어 하지만 7월 1∼5일까지 이탈리아가 아닌 외국클럽을 대상으로 발동되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수많은 외신에 따르면 맨유는 6천만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맞출 각오가 끝났다. 이 계약이 성사되면 나폴리는 페네르바체에 지불했던 1천950만 유로의 이적료보다 3배 넘는 돈을 벌게 된다. 이는 나폴리로서도 나쁘지 않은 장사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붙박이'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고, 2022-2023시즌 세리에A에서 33경기(2골 2도움)를 뛰면서 팀의 조기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민재가 맨유 품에 안기면 '레전드'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맨유 유니폼을 입는 선수가 된다. 수비수로는 한국 선수 최초가 된다. 김민재는 전북과 중국, 그리고 터키를 거쳐 이태리 무대로 향했으며 거기에 EPL로 직행하게 되는 사상 최초의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신들이 예상하는 김민재의 수령 연봉은 800만유로(약 116억원). 현재 나폴리에서 수령하는 연봉의 4배다.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었다. 이제 김민재가 올드트레포드로 입성하는 일만 남아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12 01:41:53[파이낸셜뉴스] 나폴리는 현재 축제 분위기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피오렌티나와 정규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사흘 전 우디네세 원정에서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하고서 처음 치른 홈 경기였다. 경기 뒤 성대한 우승 축하연이 펼쳐졌다. 김민재가 등장할 때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관중들은 "킴(Kim)"을 연호하며 김민재의 활약을 극찬했다. 많은 이들은 마라도나 시대 이후 다시 찾아온 전성기에 환호했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도 이 영광과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김민재가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33년 만에 나폴리(이탈리아)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끈 '철벽' 김민재 영입에 6천만 유로(약 878억원)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7일(한국시간) "나폴리에 '김민재 경고'가 울렸다. 맨유가 무려 6천만 유로를 준비한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맨유가 김민재 영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언론에 따르면 맨유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최소 이적료)인 6천만 유로를 쓰겠다고 보도했다. 나폴리가 책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최대 6천만 유로로 여름 이적 기간 중인 7월 1~15일 동안 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김민재를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서 데려오면서 1천950만 유로(추정치)의 이적료를 지불한 나폴리는 맨유와 거래가 성사되면 영입 당시보다 3배의 몸값을 받을 수 있는 상태라는 의미다. 다만 나폴리를 지휘하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와 공격의 핵심 오시멘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어서 아직 미래는 불투명하다. 나폴리 측은 김민재가 “팀에서 행복해한다”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맨유는 대체자로 김민재를 고려하고 있어서 바이아웃을 지불하게되면 김민재는 자동적으로 맨유의 유니폼을 입게 된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자신의 축구 인생 커리어에 정점을 찍을만한 시즌을 보냈다. 팀의 리그 34경기 가운데 33경기에 선발로 나오며 수비 중심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 9월에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김민재의 이적료 가치는 현재 5천만 유로(약 731억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08 09:14:05[파이낸셜뉴스]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백종원이 이장우, 존박, 권유리와 함께 이탈리아 나폴리 최초의 한식당 ‘백반집’을 오픈했다. 하지만 첫날 매출 꼴찌라는 암담한 결과를 받았다. 장사 천재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닥친 것이다. 1일 tvN에 따르면 지난 4월 30일 방송된 tvN ‘장사천재 백사장’ 6회에서는 이탈리아 나폴리로 넘어간 백종원과 이장우가 새로운 멤버 존박과 권유리와 합류로 장사 드림팀을 완성했다. 백사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최소비용으로 필요한 것만 바꾼 가게를 둘러본 네 사람은 지체없이 현지인 직원 채용에 나섰다. “연기력과 뻔뻔함을 갖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수 있고,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채용해야 한다”는 백사장의 조건에 따라 홀 매니저를 맡은 ‘언어 천재’ 존박과 ‘인사 천재’ 권유리가 면접을 전담했다. 그 결과 즉흥적인 상황에서 손님 응대 실전 면접을 훌륭하게 해낸 시모네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파비오가 채용됐다. 이후 장장 3시간에 걸쳐 백반의 메뉴를 구성하는 회의를 진행했다. 백사장과 직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며, 매일 달라질 메인 메뉴와 그에 어울리는 곁들임 반찬까지 결정했다. 대망의 첫 장사 메뉴는 ‘제육 쌈밥 정식’. 제육 볶음은 백종원의 가장 자신 있는 시그니처 요리이자, 현지 시식단의 반응이 좋았던 메뉴였다. 장사 첫 날. 백사장은 ‘30인분 판매’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삼겹살 파티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직원들은 백사장의 특별한 지시 없이도 장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알아서 해냈다. 백사장은 “초보들 데리고 하는 주방이 이렇게 우아할 수 있냐”며 감탄하다, 급기야 “어디서 학원 다니다 왔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파이팅 넘치는 첫 장사가 시작됐다. 하지만 끓어 넘치는 의욕과 달리 가게는 한산하기만 했다. 생소한 한식당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초조해하고 불안해하는 직원들과 달리 백사장은 “손님 들어오시기 전에는 내일이나 저녁 장사 준비를 하면 된다”고 의연하게 대처했다. 진짜 한식당임을 어필할 수 있도록 가게 알림판에 한글을 써두고, 메뉴 포스터를 외부 벽 곳곳에 붙여 관심을 유도하는 홍보 마케팅 전략도 제시했다. 아프리카 모로코에서부터 그 효과를 증명했던 ‘보여주기’ 전략이었다. 현지인 직원들이 직접 노천 테이블에서 ‘제육 쌈밥 정식’을 먹는 회심의 카드도 선보였다. 내가 먹을 낯선 음식이 괜찮은지 확신할 수 없는 손님들을 안심시키며 신뢰감도 주고 시선도 사로잡겠다는 의도였다. 장사 천재의 전략은 적중했다. 이들이 식사하는 모습을 본 손님들이 관심을 가지고 하나 둘 가게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제육 쌈밥 정식’을 먹어본 손님들의 반응도 높았다. “정말 맛있다”는 극찬부터, 밥 리필 요구까지 있었다. 급기야 “광고를 해야 한다”며 한산한 가게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손님도 있었다. 하지만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다. 나폴리 사람들은 낮이든 밤이든 식사와 함께 맥주 혹은 와인을 즐기는 반주 문화가 보편화되어 있었는데, ‘백반집’이 준비한 한국 막걸리가 반주로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홀매니저인 존박은 환불을 해주겠다며 적극적으로 응대했지만, 손님은 오히려 조언이었을 뿐이라며 쿨하게 계산을 마치고 떠났다. 손님들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백사장이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지 기대되는 대목이었다. 백사장과 직원들의 고군분투에도 장사 첫 날의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겨우 7인분만 판매하며 근처 상권의 경쟁업체들 사이에서 매출 꼴찌를 기록했다. ‘장사천재’에서 ‘장사꼴찌’가 되어버린 백종원은 이 위기를 넘어서 ‘연매출 5억원’이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 다음 행보에 이목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5-01 11:06:47[파이낸셜뉴스]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나폴리의 팬들이 이번 시즌 나폴리가 리그 우승을 할 경우 베수비오 화산 분화구에서 파티를 벌이려는 움직임이 포착돼 지역 당국이 제재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매체인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외신에 따르면 나폴리가 오는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30일 밤 10시)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살레르니타나와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인 가운데 일부 나폴리 팬들이 베수비오 화산 분화구에서 폭죽과 조명탄을 쏠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들은 초록색, 흰색, 빨간색 조명탄을 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자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나폴리가 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같은 날 경기를 치르는 2위인 라치오가 인터 밀란에 이기지 못하면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된다. 나폴리가 이번에 우승하면 1990년 이후 33년 만이다. 나폴리의 리그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축구에 미친 도시로 잘 알려진 나폴리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빠진 가운데 일부 광적인 팬들이 베수비오 화산 분화구에 올라가 삼색 조명탄을 터뜨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언론매체 보도가 나오자 베수비오 국립공원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공원 당국은 28일 성명을 내고 베수비오 화산은 극히 위험하다며 혹시라도 그런 계획을 갖고 있다면 당장 포기하라고 경고했다. 공원 당국은 "베수비오 분화구는 불안정하고 본질적으로 위험한 곳"이라며 "우리는 모두 나폴리의 우승에 기뻐하며, 이는 우리 지역에 큰 명예와 기쁨을 가져다주겠지만 축하 행사는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베수비오 화산은 2017년 대형 산불로 인해 화산 경사면이 심각한 손상을 입은 터라 지반이 극히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원 당국은 경찰 측에도 팬들이 베수비오 화산 분화구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접근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베수비오 화산은 서기 79년 폭발했고, 이 영향으로 당시 이탈리아에서 가장 번성했던 도시였던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은 한순간에 멸망했다. 베수비오 국립공원은 화산 주변의 취약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1995년에 조성됐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4-30 11:36:06[파이낸셜뉴스] “나폴리는 김민재를 정말 싸게 샀다” 많은 언론이 김민재를 이야기하면서 하는 이야기다. 지금 김민재는 마라도나 이후 아니 클럽 역사상 최전성기의 주역으로 함께 하고 있다. 이미 돈값을 다 했다는 의미다. 나폴 리가 김민재의 내년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홈 경기에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이후의 교체였다. 나폴리가 이 경기에서 3-0으로 완승, 원정 1차전(2-0)과 합계 5-0으로 앞서 8강 진출을 확정하며 구단 역사와 김민재 개인 커리어에 새로운 한 페이지가 작성됐다.1926년 창단한 나폴리가 유럽 축구 최고의 무대인 UCL에서 8강에 진입한 것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 무대로 진출하자마자 곧바로 UCL 8강 무대를 밟았다. 이제 유럽에서 김민재의 존재를 모르는 관계자는 없다. 나폴리는 세리에A에선 22승 2무 2패로 승점 68을 쌓아 2위 인터 밀란(승점 50·16승 2무 8패)에 승점 18 차로 앞서고 있다. 사실상 우승 확정이다. 나폴리가 세리에A 챔피언에 오른 건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과 1989-1990시즌 등 두 차례뿐이다. 이후 30년 넘게 우승이 없었는데, 김민재가 합류한 첫 시즌에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공격에서는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달리는 빅터 오시멘(19골)이 중심이다. 수비에서는 당연히 센터백 김민재가 중심이다. 공수의 중심이 확실하기에 UCL에서도 8강을 뛰어넘는 성적도 기대해볼 만한 상황이다. 이미 월드컵을 비롯한 수많은 경기에서 빅클럽 공격수들에게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기에 대부분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수비진의 핵심 역할을 하는 김민재의 활약은 더 중요해졌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을 4차례 이겨내는 등 무실점 수비를 이끌고, 공격에서도 폭중질주를 선보이며 공격본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줬다. 멀티 골을 터뜨린 오시멘(8.9점),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넣은 피오트르 지엘린스키(8.7점), 도움을 작성한 마테오 폴리타노, 조반니 디로렌초(이상 7.7점)에 이어 높은 점수다. 김민재는 최근 맨유 등 빅클럽 등과 꾸준하게 연결되고 있다. 내년 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3-16 14:34:18[파이낸셜뉴스]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가 세계 최고 수준의 수비수인 김민재 선수를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한국 축구스타 김민재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앞으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칠리즈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홍보할 예정이다. 8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칠리즈는 민재 선수를 앰버서더로 발탁하며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칠리즈는 한국의 스포츠와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가진 열정과 저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칠리즈의 대표이사(CEO)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는 "김민재 선수와 칠리즈는 스포츠 분야에서 공통된 열정과 목적으로 커뮤니티를 결집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김민재 선수는 한국 스포츠에서 상징적인 스타이자 칠리즈에게 있어 완벽한 앰버서더로, 앞으로 함께 한국에서 웹3(Web3) 커뮤니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칠리즈는 주요 스포츠팀과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팬들을 위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칠리즈는 팬 리워드 및 참여 앱 ‘소시오스닷컴’을 통해 세계적인 스포츠팀들을 위한 ‘팬 토큰 (fan tokens)’을 발행해왔다. 소시오스닷컴에는 170개 이상의 주요 스포츠팀이 있다. 글로벌 축구팀인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나폴리 △아스날 등은 물론, 종합격투기 △UFC 국제 자동차 프로 레이싱 △F1 팀 등이 함께하고 있다.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도 선보여 이와 함께 칠리즈는 새로운 레이어1 블록체인도 선보인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칠리즈의 블록체인을 통해 대체불가능토큰(NFT)과 팬 토큰을 발행하고,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서비스와 플레이투언(Play-to-Earn, P2E)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티켓팅과 결제, 경기장·공연장 내 참여 경험, 기념품 구입 및 수집 등의 전통적인 팬 참여 활동들을 Web3 인프라 상에서 원활히 구현할 수 있다. 칠리즈 블록체인은 조만간 NFT 티켓팅 파일럿 프로젝트, 스포츠 선수 중심의 팬 토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Web3 인프라 분야 파트너십 등 10여개의 대형 기업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칠리즈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다양한 Web3 인프라, 커뮤니티를 비롯해 파트너사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들을 개발하고 잇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미국의 ‘팬페스트(FanFest)’사와 팬 참여 서비스 스타트업 ‘라이브라이크(LiveLike)’사가 칠리즈 생태계에 동참해 방송국과 미디어사를 위한 와치투언(watch-to-earn, W2E) 등의 Web3 서비스 개발을 시작했으며, 글로벌 스포츠 기업들을 위한 디지털 인증 서비스 ‘게임유스드닷컴’을 선보이기도 했다. 알렉산드레 드레이푸스 칠리즈 대표는 “칠리즈는 Web3의 잠재력을 개방시키고, 이를 통해 팬뿐만 아니라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그리고 이에 참여하는 개발자 및 서비스 제공자들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생태계 참여자들이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기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칠리즈는 출시 5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선도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기술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리브랜딩을 단행하고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새 로고는 코딩 및 개발에 대한 회사의 강한 의지를 상징하는 꺽쇠 괄호 ‘>’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함께 협업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에게 기술적 도움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포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2-08 15:51:36[파이낸셜뉴스] 나폴리가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없애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이탈리아 언론 보도가 나왔다. 주급을 많이 올리고, 무려 2027년까지 장기계약을 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단, 바이아웃을 없앤다는 전제하에서다. 월드컵이 끝났고 김민재의 몸값이 치솟기 시작하자, 나폴리가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 재계약에 나설 태세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기자 니폴로 스키라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나폴리가 김민재와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대화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면서 "나폴리는 김민재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7월 1일부터 15일 사이에 발동될 수 있는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고 싶어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려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7월 나폴리에 합류하면서 3+2년 계약을 맺었다. 여기서 핵심이 되는 것은 바이아웃. 계약서에는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동안은 이탈리아 외 해외 클럽이 원할 시 5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이 발동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김민재를 노리는 유럽 구단 대부분이 이 시기를 노리고 있다. 김민재는 칼리두 쿨리발리(31, 첼시) 빈자리를 메워우고자 하는 목적으로 영입된 선수였다. 하지만 영입되자마자 최고 기량을 선보이면서 상대 공격수를 묶었다. 쿨리발리의 빈자리는 이제 보이지도 않는다. 여기에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발베르데, 호날두, 히샬리송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과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김민재의 활약은 자연스럽게 빅클럽들에게 포착되었고,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 당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물론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까지 김민재를 원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PSG)도 관심을 표한다는 내용도 더해졌다. 이에 다급해진 나폴리는 김민재와 재계약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역시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의 다음 타깃은 김민재와 새로운 계약이지만 그의 마음대로 될지는 알 수 없다. 한편,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김민재가 이탈리아 생활에 행복감을 느끼고 있고, 나폴리에 잔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9 17:49:48[파이낸셜뉴스] 현재 분위기는 나폴리가 김민재를 지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내년 1월 '괴물 수비수' 김민재(26·나폴리)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을 12일(이하 한국시각) 풋볼 에스파냐가 영국 선데이 미러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풋볼 에스파냐는 "한국대표팀 수비의 심장인 김민재는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인상적인 클린시트로 눈길을 끌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맨유는 지난 시즌 김민재와 계약할 기회를 제공받은 뒤 김민재에 대한 관심을 되살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맨유는 300만파운드(약 48억원) 입찰을 연기했고, 결국 튀르키예 페네르바체가 김민재와 3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폴리는 1600만파운드(약 256억원)를 지불하는 등 김민재의 주가는 계속 상승 중이지만, 3800만파운드(약 608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은 이적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탈리아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63)은 올 겨울 김민재의 이적 불가를 선언한 상태다.스팔레티 감독은 "내년 1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제의가 있더라도 김민재의 이적을 고려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실상 '판매 불가(Not For Sale·NFS)를 선언한 것. 하지만 나폴리는 말과 달리 이미 행동에 들어갔다. 바이아웃 조항 덕분에 김민재를 지키기 쉽지 않다는 것을 감지한 덕분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나폴리 등 현지언론은 12일(현지시간) '나폴리는 프랑크푸르트 소속 수비수 은디카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고 팀을 떠날 수 있다. 나폴리의 지운톨리 단장은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김민재를 대체할 선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은디카 영입 경쟁은 치열하다. 유벤투스, AC밀란, AS로마가 관심을 가졌던 선수'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은디카는 옥세르(프랑스)를 거쳐 지난 2018-19시즌부터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시즌부터 프랑크푸르트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 중인 은디카는 지난시즌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주역 중 한명이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한 가운데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하는 10월의 선수상도 수상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와의 재계약을 통해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 김민재는 꾸준히 이적설로 주목받는 가운데 영국 HITC는 11일 '토트넘은 김민재 영입을 원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가 경쟁하고 있다. 월드컵 이후 김민재에 대한 맨유의 관심이 높아졌다. 레알 마드리드도 김민재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며 바이아웃 지급 능력을 갖춘 유럽 빅클럽들의 김민재 영입 경쟁을 언급했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김민재가 내년 7월 팀을 떠날 것은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3 08:36:52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김민재(26, 나폴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는 9일(현지시간) 나폴리 공식 라디오 ‘라디오 키스 키스 나폴리’와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는데 다른 빅클럽들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나폴리의 활약은 간과되지 않는다”면서 “(나폴리는) 바이아웃 조항을 없애야 한다. 왜냐하면 잉글랜드 시장에서 (바이아웃인) 50M(제안)이 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폴리는 내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클럽에 한해 김민재 영입을 위해 50M을 제시하는 팀이 있으면 이적을 허용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을 계약에 넣은 상태다. 이후 김민재의 활약에 많은 팀들이 김민재를 노리면서 나폴리는 김민재를 붙잡기 위해 연봉을 높이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스키라는 나폴리에서 벤치로 밀려난 미드필더 디에고 뎀메가 다른 팀을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뎀메는 떠날 수 있고 살레르니타나가 노리고 있다”며 “이 경우 나폴리는 로보트카를 도와줄 다른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 왜냐하면 가에타노가 대체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12-10 1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