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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처음으로 30일 연속 10만달러 상회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사상 처음으로 30일 연속 10만달러 상회
암호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30일 연속 10만달러 위에서 움직였다. 일부에서는 10만달러는 거품이 아니라 새로운 지지선이라면서 이를 발판 삼아 비트코인이 12만~13만달러까지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파죽지세다.

비트코인은 10일(현지시간) 현재 30일을 내리 10만달러(약 1억3600만원) 위에서 움직였다. 사상 처음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22일 11만1999.0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후 10% 급락해 지난 6일 10만428달러까지 떨어지며 10만달러 선이 위협받았지만 이후 다시 오름세다.

주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은 10만5000달러까지 올랐고, 9일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속에 11만달러 벽을 다시 뚫었다.

비트코인은 10일 오후에는 10만8893달러에 거래됐다.

울프 리서치의 차트 분석가인 리드 하비는 CNBC에 이는 강세장의 신호라고 말했다.

하비는 “어떤 경우에도 가격이 심리적이건 또는 역사적이건 주요 저항선을 뚫고 성공적으로 이 수준을 유지하면 이는 틀림없는 강세장 신호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정말로 인상적인 것은 하락세 속에서도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는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이 지난 5일 일시적으로 10만달러까지 떨어졌지만” 10만달러 선은 무너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하비는 “이는 (단기 모멘텀 추세선인) 50일 이동평균선과 완전히 같은 움직임 속에서 일어났다”면서 이런 기술적 흐름은 비트코인이 최근 고점인 11만2000달러까지 다시 오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신고점 돌파 전에 이전 고점에서 다시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자산 리서치 업체 디요르(DYOR) 최고경영자(CEO) 벤 컬랜드는 10만달러 선을 비트코인의 새로운 토대로 평가했다.

컬랜드는 기관, 상장지수펀드(ETF), 이 시장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10만달러 선을 지지선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거품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그는 10만달러가 만약 새로운 지지선, 기초가 된다면 다음 단계는 12만~13만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