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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국과 무역협상 잘 진행 중...11일까지 이어질 수도"

[파이낸셜뉴스]
미 “중국과 무역협상 잘 진행 중...11일까지 이어질 수도"
스콧 베선트(왼쪽) 미국 재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영국 런던에서 악수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과 허 부총리가 이끄는 미중 무역협상팀이 10일 이틀째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양국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 연합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심의 정부청사인 랭카스터 하우스에서 협상을 재개했다.

미국 측 협상팀은 중국과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기자들에게 10일 협상도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어제 양측이 하루 종일 대화했고, 오늘도 하루 종일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협상은 순탄하며 우리는 서로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협상이 어쩌면 11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끌고 러트닉 상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USTR)가 참여하는 미 협상팀은 허리펑이 이끄는 중국 협상팀과 만나 이틀째 무역협상에 나섰다.

베선트와 허리펑은 지난달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무역협상을 위해 90일 동안 관세전쟁을 중단하기로 한 뒤 이번에 런던에서 다시 만났다.

이번 협상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나라 사이의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자리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미국의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중국 수출 규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미국은 중국이 스위스 무역합의를 위반하고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중국은 미국이 반도체 수출 통제를 중국에 차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양측은 전날 이 갈등을 끝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캐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 속도를 높이는 데 합의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