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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장마, 수해 방지 대책 긴급점검

24시간 상황관리...재난정보 신속 전달

[파이낸셜뉴스]
예년보다 이른 장마, 수해 방지 대책 긴급점검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마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행정안전부는 내일부터 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장마철에 돌입함에 따라 11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장마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13일에는 충청·전라·경상권, 1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장마가 시작된 일본의 경우, 가고시마에서 1일 200에서 30㎜ 강수가 기록되는 등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월 하루에 100㎜ 이상의 강수, 시간당 70㎜ 이상의 강수 등 예보를 뛰어넘는 집중호우가 발생한 만큼, 언제든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장마철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기관별 풍수해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를 통해 "장마에 수재 피해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우선 과거 피해 지역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취약지역·시설은 신속한 통제와 주민 대피를 비롯한 인명 보호 조치에 중점을 두고, 상황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한다.

13일 이후 강수가 예상되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 체계도 점검했다.

이번 호우 예보기간 동안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24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위험 기상에 신속히 대응한다.

마을순찰대 등을 활용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을 발견하는 즉시 조치 및 통제에 나선다.

아울러, 재난방송·문자, 마을방송 등을 통해 재난 정보를 국민에게 신속히 전달하고, 국민행동요령도 지속적으로 안내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그간 준비해 온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점검하겠다”라며,“국민 여러분께서도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해 주시고 대피도우미나 이·통장 대피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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