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전세계 동시 서비스 장애…7시간 동안 이어져
챗GPT 글로벌 장애 작년 11월, 12월에도…이번이 세 번째
오픈AI 상태페이지 캡처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챗GPT의 글로벌 장애는 7시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고 음성 모드 오류율 증가 장애로 이어졌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는 미 동부 시간인 이날 오전 2시께부터 챗GPT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한국시간으로는 10일 오후 7시께 시작돼 새벽까지 계속됐다.
서비스 장애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돼 2000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챗GPT는 일부 사용자들이 질문을 하면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Too many concurrent requests)라는 메시지를 표시하거나, "흠…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라는 오류 메시지를 띄웠다. 질문에 아예 응답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현재 오픈AI는 "거의 모든 챗GPT 구성요소는 모든 사용자에게 제대로 작동한다. 음성 모드에서는 여전히 오류율이 높아지고 있어 이 구성 요소를 완전히 수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챗GPT는 지난 7일 유료 이용자 대상으로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인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업데이트했다. 고급 음성 모드는 다양한 감정과 자연스러운 억양을 구사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장애 원인이 음성모드 업데이트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챗GPT의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서 챗GPT를 탑재한 운영체제(OS)를 배포하면서 아이폰 등 이용자들이 급증해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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