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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기관사칭·대출사기에 173억원 피해.. 올해도 계속돼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 2024년 전자금융 사기 분석
2023년 대비 건수는 46%, 피해액은 193%가 증가
올해도 지속 증가.. 대시민 접촉 현장 교육·홍보 추진

울산에서 기관사칭·대출사기에 173억원 피해.. 올해도 계속돼
울산 웅촌농협 전자금융사기 예방 교육.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 자치경찰위원회(이하 자경위)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는 각종 전자금융사기(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대시민 접촉 현장 교육·홍보를 시범 추진한다.

12일 울산시 자경위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서 발생한 전자금융사기(피싱)피해 발생 건수는 기관사칭 218건(피해액 94억원), 대출사기행 325건(79억원)으로 총 543건이며 피해액은 173억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대비 건수는 46%, 피해액은 193%가 증가했다.

올해도 울산시청과 울산소방본부 직원 등을 사칭해 물품구매 사기 등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에 자경위는 울산경찰청, 시 금고은행인 BNK울산경남은행, NH농협은행으로부터 전자금융사기 예방 전문강사를 지원받아 시민들이 각종 보이스 피싱 등 최신 피해사례와 대응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현장 교육과 홍보를 실시한다.

자경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찾아가는 현장 소통간담회’와 연계해 이달(12일 언양, 25일 신정4동부터 올해 연말까지 대시민 접촉 현장 교육·홍보를 시범 추진한다.

향후 시민 반응과 효과를 살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사용에 미숙한 노인층을 표적으로 하는 전자금융사기 범죄에 대응해 노인복지관.경로당에 방문하는 등 교육·홍보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자경위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로 형성된 불안심리를 악용한 기관 사칭 및 대출사기형 등의 전자금융사기가 늘고 있다”라며, “피해 예방을 위해 관련기관과 협력해 대면 현장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의 전자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