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디지털 혁신 앞장'...광양제철소, 직원 대상 RPA 교육 실시

사무자동화 교육으로 업무 효율성 극대화

'디지털 혁신 앞장'...광양제철소, 직원 대상 RPA 교육 실시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사무자동화) 교육을 실시하며 업무 효율성 향상과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광양제철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사무자동화) 교육을 실시하며 업무 효율성 향상과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12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규칙 기반의 업무를 소프트웨어 봇이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기술로, 이번 교육은 최근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도록 포항제철소와 함께 실시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2일간 백운아트홀에서 열린 교육에는 제선·제강·압연과 같은 현장 엔지니어부터 사무 스텝부서 직원까지 참여해 직접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렀다.

특히 이번 교육은 최소한의 코딩만을 사용하는 로우코드를 활용해 진행된 만큼 프로그래밍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실무 담당자가 앱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어 직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교육에 참여한 정주영 광양제철소 사원은 "코딩이라는 게 전공이 아니다 보니 특별한 기술이나 지식이 있어야만 가능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단순 반복 업무에 꽤 많은 업무 시간이 할애되는데 이번 교육을 기회 삼아 이를 효율적으로 변화시키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번 교육에선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작업 현황 모니터링을 활용해 안전 조치 시간을 산정하는 RPA 실습도 진행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을 담당한 임두호 포스코DX 프로는 "로우코드 기반 교육은 직원분들이 직접 RPA 솔루션을 개발하고 적용해 볼 수 있도록 돕는 만큼 현업의 디지털 혁신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스마트 팩토리 구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본인의 업무 프로세스를 스스로 분석·점검하고 자동화할 수 있는 시민 개발자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기술을 현장에 접목하는 등 디지털 전환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철강 산업을 선도하는 스마트 팩토리로 거듭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