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와 한진 임직원들이 최근 경기 파주시 소재 농가에서 일손돕기에 나서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농협중앙회가 농사철을 맞아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농촌활력을 높이기 위해 영농지원활동에 나섰다. 범농협 차원의 인력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농촌 현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물류기업 한진과 공동으로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해 민간 기업과 협업을 통한 농촌 지원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경기 파주시 소재 농가에서 실시된 일손돕기에는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 조현민 한진 사장,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등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농협은 법무부와 협력해 '보라미봉사단'을 활용한 농촌 인력 지원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보라미봉사단은 모범수용자, 가석방예정자, 교도관, 교정위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고령농, 소규모 농가 등 취약농가를 위주로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연 인원 1만명 규모 인력을 확보해 농가에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은 효율적 인력 배치와 수요 예측을 위해 '영농인력지원 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운영한다.
지역별·시기별 인력 수요를 파악해 체계적인 영농지원 활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운영한다. 올해 목표 인원은 3047명으로 4월말 기준 2044명이 전국 농촌 현장에 투입됐다.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숙소·임금 지원 등 안정적 여건으로 농가 만족도가 높다. 농협은 해당 사업이 인력난 해소와 임금 안정에 기여하는 만큼, 지속 확대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농협은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에 따라 농업분야 고용인력 양성 및 외국인 근로자 활용, 인권보호 등을 전담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농업 근로자와 고용주를 대상으로 한 인권보호상담실 운영은 물론, 노동법·인권 관련 교육과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강호동 농협 회장은 "농촌 현장에서 농업인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에 집중하겠다"며 "농협은 앞으로도 농업인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로서 함께 땀 흘리는 현장 중심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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