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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추락 현장서 시신 204구 수습”…지역 주민 포함

“에어인디아 추락 현장서 시신 204구 수습”…지역 주민 포함
[아메다바드=AP/뉴시스]12일(현지 시간) 인도 구자라트 아메다바드에서 여개기가 추락하며 기체 꼬리 부분이 건물과 충돌해 내부가 파괴된 모습. 2025.06.1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40여명을 태운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인도 서부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이륙한 직후 주거 지역에 추락해 200여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메다바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시신 204구를 수습하고 부상자 41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이는 탑승자 외에 여객기가 추락한 지역 주민들이 포함된 수치라고 덧붙였다.

또한 외신은 사고 현장에서 탑승자 중 생존자 1명이 발견됐으며, 또 다른 탑승자 1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에어인디아는 이날 오후 1시38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을 떠난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5분 만에 추락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추정했으나, AFP통신에 따르면 다난제이 드위베디 구자라트주 보건부 차관이 생존자 1명이 확인됐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여객기가 주택과 사무실 등이 있는 지역에 떨어져 지상에서 추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인도 CNN뉴스18도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 위로 추락해 의대생이 다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에어인디아는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행 보잉 787-8 드림라이너 기종 여객기에 승객 230명과 기장과 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탑승객은 성인 217명, 아동 11명, 유아 2명이며 승객 국적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탑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