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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직 수행"

이재명 대통령 지난 12일 오후 11시께 특별검사 3명 임명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직 수행"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특별검사가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 특검은 13일 입장문을 통해 "수사에 진력해 온 국가수사본부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은 임명 소감을 밝혔다.

조 특검은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는 대로 언론에 설명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특수통 검사 출신인 조 특검은 대검찰청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서 나라종금 로비 의혹 사건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일 전 의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을 수사해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시절에는 용산참사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를 이끌었다.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로 있을 때는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의 입법 로비 사건을 수사해 다수의 여야 국회의원을 재판에 넘겼다. 검사장으로 승진해 2014년 대검 형사부장으로 근무하면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부실구조 혐의 수사를 지휘했다.

조 특검은 최장 20일간의 준비기간 동안 특별검사보와 파견검사 등 수사팀 인선 작업과 특검 사무실 마련에 주력할 예정이다. 내란 특검팀은 역대 특검 수사팀 중 최대 규모인 267명으로 꾸려진다. 특검 1명에 특검보를 6명까지 둘 수 있다.
파견 검사 60명, 파견공무원 100명, 특별수사관 100명이 투입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오후 11시 9분 특검 3명을 임명했다. 조 특검이 내란 특검을,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이 김건희 특검을,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이 채상병 특검을 맡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