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굴뚝 대상
울산 울주군 언양읍 언양헬스사우나 굴뚝 철거작업. 30m 높이의 이 목욕탕 굴뚝은 윗부분부터 조금씩 잘라 크레인이 드러내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왼쪽 사진이 커팅 작업이다. 울산시는 올해 연말까지 15개의 노후 굴뚝을 철거할 예정이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의 목욕탕 노후 굴뚝 정비사업이 본격 돌입했다.
울산시는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언양헬스사우나 굴뚝을 지난 11일 첫 번째로 해체했다며 올해 연말까지 총 15개의 노후 굴뚝을 철거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울산시의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추진되며, 사용승인 후 20년 이상 경과한 굴뚝을 대상으로 해체비용의 80%(울산시 60%, 구군 20%)를 지원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낙하물·지진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가 컸던 도심 속 노후 굴뚝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 해체된 언양헬스사우나 굴뚝은 지난 1982년 사용 승인을 받은 후 방치되어 있었으며, 지난해 울산시가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다수의 균열이 발견돼 해체가 시급한 상태였다.
굴뚝 철거는 굴뚝 윗부분부터 서너 개로 잘라 크레인이 하나씩 드러내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체공사 과정에서 안전관리와 인근 주민 불편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지속적으로 제거하고, 도시미관 개선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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