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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당론 형성에 다층적 수렴 과정 필요…당원 투표 활성화해야"

김용태 '당론 당심·민심 반영' 개혁안 구체화
"보수·중도층 여론 반영해야..신속한 여조 제공"
"당원 투표로 정당 민주주의 발전시켜야"
"의총 소집 대신할 의원투표시스템 구축"

김용태 "당론 형성에 다층적 수렴 과정 필요…당원 투표 활성화해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수원지법 대북송금재판 관련 현안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자신이 제안한 '5대 개혁안' 중 '당론 투표 시 당심·민심 반영 절차'를 구축하기 위한 3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론은 주요 현안에 대한 당의 정체성을 반영하며 당의 진로 방향을 정함으로써 당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며 "당론을 정함에 있어 다층적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그 대안으로 △여의도연구원을 통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여론조사 보고서 제공 △전당원, 시·도당원, 당협당원 투표 활성화 △의원투표시스템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당의 주요 지지층인 보수와 중도층의 여론을 반영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의도연구원 등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체계적이고 신속한 여론조사 보고서가 제공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 비대위원장은 "당원 투표는 당원주권의 상징"이라며 "5월 10일 후보 교체 사안에 대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실질적인 당원 주권 정당임을 확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당협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은 이러한 당원 투표의 과정을 통해 정당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의총 소집이 어려운 상황을 대비해 "현안에 대한 신속한 논의를 통해 의원들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의원투표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김 비대위원장은 "지금 당 개혁 과제를 둘러싼 논의 과정은 결국 당의 통합으로 가는 통 큰 화합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의 개혁을 위해 이러한 세 가지 방향의 당론 형성과정을 실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짚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