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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초등학교로 학생이 몰린다

강남구 순유입 학생 2575명 '전국 1위'
2014년 이후 순유입생 가장 많아
2위 대구 수성구 3위 경기 양주시
교육정책 변화따라 명문 학군에 몰려


2024년 초등생 순유입 많은 시군구
2024년 초등생 순유입 많은 시군구
순위 시도 시군구 학교수 전입 전출 순유입
1 서울 강남구 34 3,918 1,343 2,575
2 대구 수성구 34 2,255 1,098 1,157
3 경기 양주시 40 3,116 2,152 964
4 서울 양천구 30 1,801 905 896
5 인천 연수구 34 2,290 1,534 756
6 서울 강동구 29 1,853 1,104 749
7 경기 안양시 41 2,317 1,601 716
8 경기 파주시 62 3,111 2,478 633
9 경기 오산시 26 2,088 1,525 563
10 충남 아산시 50 1,739 1,290 449
(학교알리미)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가 지난해 초등학교 전학생이 가장 많은 곳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 많은 지역은 대구 수성구였다. 이는 2028대입 내신 5등급, 수능 9등급, 고교 학점제 확대 등 교육정책의 변화 발표 이후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명문 학군지로 더 물리는 상황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16일 "서울권에서도 강남구가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나고 있고, 기존에도 교육 열기가 높았던 양천구, 서초구, 강북 지역에선 노원구 등이 순유입 발생이 커진 것으로 볼 때 기존 학군지로 집중화 현상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행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됨에 따라 명문 학군지에 대한 내신 부담이 완화돼 명문 학군지를 선호한 결과"라며, "학교 내신, 고교 학점제에서 학생 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명문 학군지로의 선호 현상이 향후 순유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교 알리미에 공시된 '2024년 초등학교 전출입 현황'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가 전국 시군구 중 초등학생 순유입자 2575명으로 전국 1위이며, 2014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2위는 대구 수성구 1157명, 3위는 경기 양주시 964명, 4위는 서울 양천구 896명, 5위는 인천 연수구 756명 순이다.

권역별로는 서울권이 188명 순유출이 있었으며, 순유입지역은 충청권이 703명, 대전 449명, 세종 256명, 충남 230명 등이었다.

임성호 대표는 "서울 강남구, 대구 수성구 등 기존 명문학군지로 집중화 현상이 커지는 상황이고, 보다 더 뚜렷해지는 양상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한 순유입 발생도 동시에 발생하고 있고, 신도시 개발 등으로 신설학교 설립도 순유입의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또 임 대표는 "서울에 인접한 충청권, 지방권에서 광역시 등에 의대 등 지역인재 확대 등의 요인 등도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의대 모집정원 등의 변수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으로 의대 지역인재를 겨냥한 이동이 본격화됐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