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김 여사에 대한 대면조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민 특검은 17일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면조사는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인지' 묻는 질문에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전날 지병으로 입원한 것에 대해선 "언론 보도를 접하고 알게 됐다"며 "특검보가 임명되면 차츰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민 특검은 특검보 추천 명단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조속한 임명을 요청드렸고, 현재 검증된 여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임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 특검은 지난 15일 특검보 후보 8명을 대통령실에 추천했다. 문홍주 전 부장판사를 비롯해 검찰 출신인 김형근·박상진·오정희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임명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5일 내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대통령이 기간 내 특검보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추천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간주한다.
특검보 4명이 정해지면 민 특검은 파견검사 40명, 파견공무원 80명, 특별수사관 80명 명단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20일간의 준비 작업을 마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김건희 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준비기간 포함 최장 170일이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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