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재양성 심포지엄' 19일 열고
AI 인재 육성위한 교육방안도 제안
서울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초·중·고 인공지능(AI) 인재상을 제안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향하는 AI 인재상은 특정 직업군 양성에 국한하지 않고, 'AI-X' 시대를 살아갈 모든 학생들을 위한 보편교육 기반의 AI 인재를 의미한다.
또 이에 대비한 교육은 모든 학생이 AI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임 있게 기술을 활용하며, 인간 중심의 문제 해결력을 발휘하는 역량을 갖추는 데 초점을 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AI 인재 육성을 위한 미래 교육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AI 인재양성 심포지엄'을 19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교원, 교육전문직, 학부모, 대학 교수, AI·SW 산업계 종사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며, AI 인재상과 AI 교육 정책에 대한 열린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교육 혁신 전략과 실행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4개의 주제 발표, 종합토론, 오픈 마이크 순으로 진행되며, 서울대학교 차상균 명예교수, 경희대학교 김상균 교수, 마포고등학교 서성원 교사, 서울시교육청 이봉용 장학관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먼저 서울대 차상균 명예교수가 'AI 시대 교육'을 주제로, 경희대 김상균 교수가 'AI 시대, 초·중·고 교육에서 AI 인재양성 교육 필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마포고 서성원 교사가 '초·중·고 AI 인재상 및 핵심 역량'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서울시교육청 창의미래교육과 이봉용 장학관이 '서울시교육청 AI 인재양성 정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서성원 교사는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 중심으로 도출한 초·중·고 학생 대상 'AI 인재상 및 핵심 역량'을 소개하며, 이 인재상의 도출 과정 및 학교현장에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AI 인재상 및 핵심 역량은 학교 현장 AI 교육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선행연구 및 2022개정 교육과정 분석, 표적 집단 면접(FGI), 집중 회의, 교수 자문을 통해 초안을 만들고, 교육관계자 설문 및 전문가 델파이 연구 등을 통해 도출됐다.
종합 토론은 중경고 김영일 교장이 좌장을 맡고, 차상균 교수, 김상균 교수, 제연강 수석교사, 서성원 교사, 이윤경 학부모가 토론자로 참여해 'AI 인재양성 활성화를 위한 교육적·제도적 지원 방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점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안되는 AI 인재상은 학교 현장 초·중·고 교사들이 중심이 돼 도출됐으며, 이론 중심의 개념을 넘어 교실 수업과 학생 성장에 적용 가능한 실천적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보편 교육으로서의 AI 교육(기초 학습을 기반으로 확장된 지식과 융합적 사고 함양), △AI 핵심 역량 함양(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AI 개념과 원리 이해, 윤리적 판단, 인간 중심의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중심의 교육), △핵심 기반 과목(수학, 정보) 강화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 운영 및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