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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위 윤곽 잡힌다..."TF 구성·부처 업무보고 이렇게"

출범 후 첫 운영위 개최 정책 과제, TF 구성 논의 18~20일 부처 업무보고 "TF 구성 18일 최종 보고"

국정위 윤곽 잡힌다..."TF 구성·부처 업무보고 이렇게"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 1
18일 국정위 주요 내용
구분 내용
첫 운영위 개최 정책 과제, TF 구성 논의
18~20일 세종 이동 부처별 업무보고 진행
일부 업무 조정 보건부 사회 2분과→1분과
TF 구성 18일 최종 보고 및 결정
(출처: 국정기획위원회)
[파이낸셜뉴스]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 후 열린 첫 운영위원회에서 분과별 정책 과제, 분과 외 분야에 대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업무보고와 공약 검토를 통해 주요 내용을 분류하고 심층 분석을 논의할 수 있도록 분과별 TF 구성도 고민해보기로 했다. 위원회는 18일부터 20일까지 세종을 이동, 직접 업무보고를 받겠다는 계획이다. 첫째날은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에 방점을 두고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오전 브리핑을 열고 "첫번째 운영위원회는 오전 8시 반부터 1시간 남짓 열렸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다룬 의제는 크게 분과별 정책 과제, TF 구성 등 2가지다. 조 대변인은 "분과별 정책 과제에 대한 일종의 브레인스토밍을 진행했다"며 "기존 정책 외에도 주요한 경제 혹은 사회 이슈를 논의할 TF 추가 문제에 대해서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사회 2분과에 있던 보건부를 사회 1부로 옮기는 등 업무 조정도 일부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18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하는 세종시 부처별 업무보고는 분과별로 진행하기로 했다. 가령 국정기획분과는 국무조정실에 대해서 업무보고를 받고, 경제 1분과는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경제 2분과는 과학기술부 중기벤처부, 사회 1분과에서는 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에서 받는 방식이다.

위원회는 이번 보고에서 현안, 공약 이행 계획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는 계획이다. 조 대변인은 "필요 시 각 정책 공약별 현장 방문도 진행할 것"이라며 "쟁점 및 국민 체감 과제 등이 확정된 후에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기간 브리핑은 세종에서 진행한다. 첫째날 일정은 기재부, 중기부로 확정했다. 그는 "(나머지는)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어 정해지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위원회가 본격 가동되면서 TF 구성 등 전체적인 윤곽도 어느 정도 잡히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밝혀진 TF는 △국정비전 TF △조직 개편 TF △국정운영 5개년 계획 TF △국정 계획에 대한 재정 TF △조세 재정개혁 TF 등 5개다. 이 가운데 조세 재정개혁 TF를 제외한 4가지 TF는 모두 국정기획 분과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그는 "18일 운영위 회의를 통해 최종 보고가 되고, 이후 논의를 하면서 결정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국정 운영 계획 관련 국정 비전, 철학에 대해서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정기획 분과 중심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는 통상 공무원들이 서울로 올라와 보고하던 관례를 깨고 국정기획위가 세종으로 내려가는 형식이다. '속도감'과 '실행력'을 강조한 국정위 기조와는 맞닿아 있지만, 각 부처 실무 책임자들은 상당한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한 부처 공무원은 "대통령 5년 국정운영의 출발점이 되는 보고"라며 "보고 준비뿐 아니라 이후 조직개편, 정책 방향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내부적으로도 긴장 분위기"라고 언급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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