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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서 귀국한 홍준표 "새정부, 정치보복 않고 나라 안정되도록 해달라"

하와이서 귀국한 홍준표 "새정부, 정치보복 않고 나라 안정되도록 해달라"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하와이에 체류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5.06.17. kch05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에 체류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조속히 안정됐으면 한다"며 "새 정부가 정치보복을 하지 말고 국민 통합으로 나라 안정이 되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포함한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차차 말씀 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이후 정계 은퇴와 탈당을 선언하고 지난달 미국 하와이로 떠났다.

한편 홍 전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홍 시장이 정계를 은퇴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은퇴한 것이지 정치 원로로서 은퇴한 건 아니란 뜻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홍 전 시장의) 일련의 발언을 보면 은퇴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홍 전 시장이 어떤 구상을 가지고 올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국민의힘에서 은퇴했지, 다른 데서 은퇴한 건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의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홍 전 시장의 생각이 어떤지 듣지 못해 앞서서 얘기하긴 곤란하다"면서도 "우리나라는 양당 체제가 이렇게 정착화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바른미래당이 창당되면서 대다수 의원이 그쪽으로 빠져나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신당 창당에 동력을 받으려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득표율이 두 자릿수 이상 나왔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서 저는 상당히 무리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기 때문에 또 모른다. 그건 국민이 판단하는 거고 지지자들이 판단하는 거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