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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학·융합교육 교구를 공유해 사용한다

서울시교육청, K-STEM Bank 설립… 10월부터 시범운영

수학·과학·융합교육 교구를 공유해 사용한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이 2022 개정 교육과정 적용으로 과학 디지털 센서, AI·SW 디지털 교구 등을 학교 현장에 통합지원하기 위한 '수학·과학·융합교육 교구 공유 은행(K-STEM Bank)'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서울 지역의 각 학교들은 오는 10월부터 필요한 교구를 보유하고 있는 학교 실험실에 방문해 사용하거나 빌려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0일 본청에서 K-STEM Bank를 발족하고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K-STEM Bank는 본청이 중앙은행 기능을 맡고, 융합과학교육원에 '과학 첨단기자재 공유 은행', 교육연구정보원에 'AI·SW교육 교구 공유 은행', 각 교육지원청에 '수학·과학 교구 공유 은행'을 순차적으로 설치한다.

각 교육지원청 과학교육센터와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에 학교 대여 및 방문 체험용 교구를 우선 구비키로 했다. 또 2026년에는 K-STEM Bank 온라인 대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교구 및 첨단 기자재를 연차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가 연구시설·장비종합포털(ZEUS)을 활용해 유휴 연구 장비를 교육 목적으로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학교는 과학교구는 11개 과학교육센터 및 18개 과학중점학교 개방형 실험실에서, 수학교구는 4개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에서, AI·SW 교구는 교육연구정보원에서 대여하거나 방문 체험할 수 있다. 과학중점학교, 융합과학교육원, 영재학교·과학고 등에서는 첨단 기자재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인근 지역 교원과 학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K-STEM Bank가 학교와 교육청이 협력해 학생 탐구 활동을 지원하는 '미래를 여는 협력 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며, "STEM 및 AI 교구 지원을 통해 학교 간 교육 여건 차이로 인한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학생에게 공평하고 수준 높은 STEM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