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를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특검)가 특별검사보(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에 특검보 후보 8명 추천을 마쳤다"며 "후보 명단에 판사, 검사, 군법무관을 어느 정도 포함해 인사 검증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검보 후보 선정 기준에 대해선 "실체적 진실 파악, 규명에 가장 열정을 가진 분들 순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앞으로 임명될 특검보 4명과 함께 수사기관 및 파견 인력 구성을 협의할 예정이다. 파견 인력에는 국방부 조사본부와 검찰단 인력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사무실 계약 여부를 묻는 질문엔 "예산이 아직 안 나와서 아직 계약을 못 했다"며 "오늘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적합한 건물이라 거기를 가계약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특검보 임명 후 다음 주부터 본격 수사에 돌입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며 "건물을 임대하고, 사무실 인테리어나 가구, 컴퓨터 등을 구해야 해서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채상병 특검은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가운데 가장 늦게 특검보 후보 추천을 마쳤다.
특검법상 대통령은 후보 명단을 접수한 날로부터 3일 이내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특검보는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를 맡으며,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 언론 공보 업무도 담당한다.
이 특검은 지난 2023년 7월 집중호우 당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채상병 사망 사건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고,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대통령실의 수사 외압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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