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연희동 지오영 본사에 열린 ‘PBV 활용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유광렬 지오영 사장(오른쪽)과 기아 정원정 국내사업본부장이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오영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오영이 기아와 손잡고 친환경 배송망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19일 서울 연희동 지오영 본사에서 'PBV 활용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기차 기반 배송망 실증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목적기반차량(PBV)은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 이라는 의미 그대로 고객의 니즈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혁신성을 기반으로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기아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의약품 유통 분야 최초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물류 실증 사례라는 설명이다. 기아의 전기차 기반 PBV 모델인 ‘PV5’를 일부 배송 구간에 시범 운행해 실제 탄소 감축 효과와 물류 효율성을 검증한다는 목표다.
지오영은 현재 전국 50여개 물류 거점과 500여대 배송 차량을 운영하며 연간 1800만km 이상, 하루 평균 2만7000건 이상의 의약품을 운송하고 있다. PV5는 이 중 일부 노선에 우선 투입되며 운행 결과에 따라 확대 적용이 검토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기아의 차량 통합 관리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단말기 설치 없이 차량 상태, 운행 이력, 운전 습관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관리해, 운송 효율은 물론 ESG 성과의 정량적 관리까지 가능하게 한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이번 협약은 전국 유통망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친환경 물류로의 실질적 전환을 통해 ESG를 선언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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