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산업부, 2차 추경 4956억 편성…내수진작·AI 산업 육성

산업부, 2차 추경 4956억 편성…내수진작·AI 산업 육성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2019.09.03. ppkjm@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산업통상자원부가 495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수진작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등에 투입한다.

산업부는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내수진작 및 지역경제 활성화 △AI·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수출 경쟁력 강화 등 3대 분야에 대한 2차 추경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우선 산업부는 TV, 에어컨 등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한 경우 구매가 10%를 지원하기 위해 3261억원을 편성했다. 대상은 전국민이며, 개인별로 30만원 한도 내에서 환급받을 수 있다.

철강, 석유화학 등 어려움을 겪는 업종이 밀집된 지역이 산업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지원 가능한 37억원 규모의 산업도 신설한다. 해당 지역 소재 기업의 대출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기 위한 이차보전 지원과 함께 기술고도화, 사업화, 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전시회 지원에 43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또 업종별 산업AI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한 산업AI 솔류션 실증·확산지원 사업에 128억원을 편성했다. AI와 로봇 기반 의약품·자율제조 시스템 개발에도 22억원을 신규로 투입한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1118억원을 추가로 잡았다. 정부는 주택·건물 태양광 보급 예산 확대, 태양광 생산, 시설자금에 대한 융자를 확대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사업 연구개발(R&D) 예산도 10억원 늘려 지원하고,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해 에너지산업을 이끌 인재도 양성할 방침이다.

미국의 관세압박 속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재원도 투입한다. 전력기자재 등 유망품목 수출산업화 지원 사업을 신설하고 대체 시장 발굴 지원, 한류 박람회 등 마케팅을 강화한다.

AI 등 첨단산업 전력수요 급증으로 전선류, 변압기 등 전력기자재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국내 전력기자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생산설비 확충, 신제품 개발·실증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조달할 수 있도록 150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뷰티·식품·생활용품·굿즈 등 K-컬쳐 소비재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4억원을 추가 배정했다.
추가 확보된 예산으로 올 11월 개최 예정인 ‘뉴욕 한류박람회’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다른 지역에서 한류박람회를 추가로 개최한다. 해외바이어 초청도 늘리고, 국내 기업으로 구성된 무역사절단 파견 횟수도 확대하는 데 27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이를 조속히 집행하고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