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생태계 조성 협력
김진태 지사 "10번째 반도체 산업 추진 기대”
강원자치도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업무협약식이 19일 도청에서 김진태 강원지사와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원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차 등 강원 3대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19일 도청 본관 회의실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강원형 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강원형 첨단전략산업 공동 발굴 및 기획 △R&D 공동기획 및 기술화 협력 △인재양성 및 교육 인프라 조성 △지역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관련기관 유치 협력 등 미래산업 분야 생태계 조성에 나서게 된다.
특히 이번 협약의 첫 실행과제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도내 대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가 함께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실무형 전문가 양성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미래차분야에서는 휴먼=머신 인터페이스 기반의 미래모빌리티 핵심 부품 및 시스템 기술 공동개발, 바이오분야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에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기술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1976년 설립된 정보통신기술(ICT)분야의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대전에 위치해 있으며 반도체, 바이오헬스,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반 핵심기술의 연구개발을 선도해 왔다.
또한 최근 5년간 해외에서 벌어들인 특허기술료만 1416억원에 달하며 2023년에는 공공연구기관 최초로 누적 기술료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기술사업화 성과에서도 압도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도는 3년 전부터 반도체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 반도체 인력양성사업 등 총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함께 10번째 반도체 산업을 추진하게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협력은 반도체 뿐 아니라 바이오, 미래차 등 도 핵심 3대 미래산업 전반에 날개를 달아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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