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자문사에 삼일·UBS 유력...8월부터 매각작업 돌입할 듯
몸값 최대 5000억 규모 거론
크린토피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세탁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크린토피아가 매각 자문사 선정을 조만간 마무리 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새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린토피아의 최대주주인 국내 토종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최근 매각 자문사에 UBS와 삼일회계법인을 공동으로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JKL파트너스가 크린토피아의 매각 자문사로 사실상 UBS와 삼일을 공동 자문사로 낙점하고 세부 조건 계약 등을 협의하고 있다”라며 “이들과 정식 계약 체결후인 8월이후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2021년 5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크린토피아 지분 100%를 약 1900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4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하는 셈이다.
현재 크린토피아는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전국에 30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크린토피아는 세탁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오염물질 분석 및 제거 기술을 바탕으로 입주 청소, 거주 청소 등 다양한 주거 형태를 고려한 맞춤형 청소 서비스로 신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IB업계에선 크린토피아의 몸 값을 최대 5000억원 규모까지 전망하는 분위기다.
삼정KPMG에 따르면, 국내 세탁 시장 규모가 2026년 약 6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B2C(Business to Customer) 중심이었던 세탁업체들은 호텔, 병원, 피트니스센터, 레스토랑 등 대량 세탁 수요가 발생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호텔 린넨 및 타월 렌털 비즈니스와 같은 신규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크린토피아는 2015년 의료 세탁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1년 유니폼 세탁 시장에 진출했으며, 2023년에는 호텔 린넨 세탁 서비스 전문기업인 크린워시를 인수하며 호텔 세탁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라며 “관련 시장 성장성이 밝은만큼 세탁업 진출을 노리는 원매자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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