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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재명 정부 들어서고 사법 체계 올스톱"

김문수 "이재명 정부 들어서고 사법 체계 올스톱"
오찬 참석하는 김문수 전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20일 대선 후 캠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5.6.20 utzza@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전직 의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오찬에서는 "당을 위해 멍에를 져 달라"며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가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이에 김 전 후보는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의 한 식당에서 전직 의원 4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이충형·조용술 전 대변인은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후보는 전당대회나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다만 참석자 가운데 상당수가 조기 대선 이후의 상황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당의 선거, 김 전 후보의 거취에 대해 일정 부분 건의·요구하신 분이 상당수 계셨다"고 전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5대 개혁안을 두고는 "앞으로 좀 더 단합해서 나가야 한다는 전직 의원들의 말씀이 있었다"며 "당의 상황이나 전당대회, 당 대표 부분에 대한 상당수 말씀이 있었지만 김 전 후보는 일절 언급하거나 답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전 후보께서 현 나라의 상황에 대한 많은 걱정과 우려를 말씀하셨다"며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헌법이 무너지고 법치주의에 위기가 온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셨다"고 말했다.
김 전 후보자는 전날 헌법학자인 허영 전 교수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전 후보가) 이재명 대통령이 들어선 후에 모든 사법 체계가 올스톱되고, 법치주의의 형평성 문제가 굉장히 위기에 빠진 부분들을 지적했다"며 "현 정부의 독주와 집값 부동산 폭등 같은 민생 문제에 대한 걱정도 말씀했다"고 강조했다.

김 전 후보는 이날 전직 의원들의 전당대회 출마 등 요구에 답하지는 않았으며, 그는 "중요한 것은 당과 나라가 위기에 빠져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단합해야 한다"는 취지로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