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구, 송정·해운대 2곳 해수욕장에 탐지기 6대 설치
[파이낸셜뉴스] 길어지는 여름 무더위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예년보다 열흘 일찍 문을 연 가운데, 피서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법촬영 범죄 대책도 강화된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이 지난 21일 정식 개장한 가운데, 해수욕장 화장실 내 불법촬영 자동 탐지기가 가동 중이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해운대구 제공
부산 해운대구는 지난 21일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2개 해수욕장의 공중화장실 6곳에 불법촬영 자동 탐지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탐지기는 화장실 내 카메라 등 촬영기기를 24시간 탐지하고 있다. 촬영물 파일을 메신저 등으로 불법 송출하는 데이터를 원천 차단한다.
화장실 내 불법 촬영 사진·영상물과 같은 데이터 전송이 감지되면 구 관리부서와 해운대경찰서 관계자 등에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실시간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관리하고 있는 총 59곳의 공중화장실 전체에 해당 탐지기 설치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예산 등 여건 확보를 통해 불법촬영 자동 탐지기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산의 나머지 6개 해수욕장은 내달 1일 동시 개장한다. 그 가운데 다대포 동측해수욕장이 30여년 만에 재개장한다.
동측 해수욕장은 당시 심각한 백사장 소실로 인해 폐장됐으나 2016년부터 연안정비사업을 벌여 지난해 10월 호안 정비와 백사장 복원을 마친 바 있다.
지난 21일 부산 송정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이 열흘 앞당겨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해운대해수욕장 현장. 사진=변옥환 기자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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