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주년 기자회견, 반도체 국가산단·송탄상수원보호구역 등 성과
용인 전역에서 10~20분에 고속도로·고속화도로 진입 가능한 도로망 구축
【파이낸셜뉴스 용인=장충식 기자】이상일 용인시장은 23일 "지난 3년간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수많은 난제들을 해결했다"며 "용인은 향후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것이며, 인구 150만의 광역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계속해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며 재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시장은 "212건의 공약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두 번째로 많다. 송탄상수원보호구역 해제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등 137건(65%)을 완료하는 등 205건(97%)의 공약이 이행되도록 일을 진행하고 있다"며 "공약 이행 평가에서 용인특례시는 제 임기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용인시 최초의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공약을 하지 않았던 초대형 성과들도 많이 냈기 때문에 공약 이행률 숫자만으로는 민선8기 시정 3년을 모두 설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경안천 수변구역 25년 규제 해제 등의 성과를 꼽았다.
이와 더불어 이 시장은 용인 시내 곳곳에서 10~20분이면 고속도로·고속화도로 도달하도록 도로망을 대거 확충하고,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 분당선 연장, 동백신봉선 신설 등 철도망 확충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시장은 "반도체 등 첨단 기업에서 일하는 IT 인재들이나, 시민들이 시내 곳곳에서 10분이나 20분이면 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로 진입이 가능한 10개 고속도로와 7개 고속화도로를 가로세로로 촘촘히 잇는 '격자형 고속도로망'을 구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가 신규로 추진 중인 5개 고속도로는 반도체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원삼~안성 일죽)를 비롯해 용인-충주고속도로, 제2영동연결고속도로(의왕~용인 모현~광주), 용인~성남고속도로, 오산~용인 고속도로 등이다.
용인~광주, 포곡~양지 구간에는 2개 고속화도로를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용인에는 현재 수원신갈IC 등 12개 IC와 신갈JCT 등 4개 JCT가 있는데, 추가로 포천·세종고속도로에 남용인IC와 동용인IC를, 영동고속도로에 동백IC를 신설하고, 하행선 진출입만 가능했던 남사진위IC에는 상행선을 개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대도시 대중교통 필수 수단인 다수의 일반철도와 도시철도를 추진 중"이라며 시는 현재 경강선 연장(경기 광주역~용인 이동·남사읍), 경기남부광역철도 신설(서울 종합운동장역~수서역~판교역~용인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 반도체선인 동탄부발선(동탄~용인 남사·이동~용인 원삼~이천 부발)과 평택부발선(평택~안성~용인 원삼~이천 부발) 신설, 용인 흥덕지역을 경유하는 동탄인덕원선 신설, 분당선 연장(기흥역~오산대역), 동백·신봉선 신설 등 다수 노선의 철도사업을 추진 계획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재선 도전 여부에 대해 "시장직을 수행하는 게 온종일 민생이다"며 "광역시 준비 등 용인의 대도약 기틀을 다졌다고 생각한다. 시민들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계속해서 지역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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