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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연예 기획사, 아이돌 의상 세탁비 '먹튀' 논란..2년간 미납금이 무려

10인조 보이그룹 의상 세탁비 미지급
법적대응 예고하자 500만원 입금 후 연락 끊어

유명 연예 기획사, 아이돌 의상 세탁비 '먹튀' 논란..2년간 미납금이 무려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한 유명 연예 기획사가 세탁업체에 1200만원에 달하는 아이돌 그룹 의상 세탁비를 미지급해 논란이다.

지난 20일 JTBC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아이돌 의상 전문 세탁소는 2년 전부터 연예 기획사 A사 소속 10인조 보이그룹의 무대 의상 세탁을 맡아왔다. 하지만 A사는 한 번도 세탁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미납금은 무려 1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탁소 사장은 “(무대 의상을 맡아준 게) 한 200~300번 되는 거 같다”면서 “스타일 팀과의 신뢰 때문에 그런 거다. ‘이 팀 거 안 해’ 이러면 스타일 팀도 일을 못 하게 되지 않냐”라고 돈을 받지 않고 계속 의상을 맡아준 이유를 밝혔다.

A사는 세탁소가 법적대응을 예고하자 500만원만 입금한 뒤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특히 A사가 지난주 새로운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킨 사실이 알려져 비판 여론이 커졌다.

세탁소 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스트 업체, 의상 제작업체, 수선업체 등도 A사로부터 수천만원 규모의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안과 관련해 A사는 “회계팀의 단순 실수였다”며 “미지급 대금을 전액 지급하겠다”고 해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