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의혹에 "'어떻게 이런 게 시비가 되지' 솔직히 황당한 면도"
"최대 한도로 마음 부드럽게 하고 성실히, 착실히 답변할 것"
"대통령 외교·통상 집중할 때 더 필요한 부분 빈틈없이 막을 것"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6.20. lmy@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내일부터 이틀 간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아내도 그렇고 애들한테도 미안하다"며 지금까지 인사검증 과정을 거친 소회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유튜브 채널 '새날'과의 인터뷰에서 "죄송한 말인데 제가 제일 평화로운 것 같고 제 주변은 다 죽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야당에서)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애들 엄마(전처)도 (청문회 증인으로) 부른다 이러는데 제가 무슨 연락을 해서 얘기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지 않나"라며 "모든 사람들에게 제가 좀, 참 그랬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자는 6·3 대선 다음날인 지난 4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됐다. 이후 약 20여일 간 수입 축소 및 재산 신고 누락 의혹,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 취득 관련 의혹, 김 후보자 아들이 고교 시절 모의 발의했던 내용이 실제 국회에서 발의돼 스펙으로 쓰였다는 '아빠 찬스' 의혹 등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사실 제 인생에 임명직이 있을 거란 생각을 전혀 못해봤는데, 이렇게 청문회를 하게 돼서 잘못 알려져있던 쟁점에 대해 설명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있었다"며 "그래서 편하게 설명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하니까 '어떻게 이런 게 시비가 되지' 하는 것들이 계속 불거지니까 솔직히 황당한 면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상황 심경에 대해 "최대 한도로 마음을 부드럽게 해서 착실히 답변해야겠다"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걸 물어보면 성실히 답한다는 마음으로 차분하게 해야겠다고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며칠 가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진행자가 '정식 임명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을 묻자 김 후보자는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려워서 대통령이 상당 기간 경제·외교·통상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혹시라도 (대통령이) 더 신경 써야 되는 부분은 최대한 빈틈없이 온 몸을 다해서 막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24~25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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