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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토 정상회의엔 한·일·호·뉴 4개국 중 뉴질랜드만 참석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오는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는 초청을 받은 이른바 'IP4'라고 불리는 인도·태평양 4개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중 뉴질랜드 정상만 참석하게 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3일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제반 사정"으로 인해 취소하고 그를 대신해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전임자인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는 지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 2023년 리투아니아 빌뉴스, 그리고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한 바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대신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세 차례의 나토 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호주 정부도 지난 20일 나토 정상회의에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불참하고 리처드 말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이 대신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2022년과 2023년 정상회의에는 참석했지만 지난해 나토 정상회의에는 불참했다.


결국 올해 나토 정상회의에는 IP 국가 정상 중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만 참석하게 됐다. 럭슨 총리는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후 22일 벨기에에 도착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IP4 국가 정상들과의 특별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 회의 또한 무산될 전망이다.